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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출전 LA다저스 직관법

by lim3214 2025. 9. 24.

오타니 출전 LA다저스 직관법

 

2024년,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이적은 단순한 팀 이동이 아닌, 야구계 전체에 충격을 준 ‘이벤트’였습니다. 투타 겸업이라는 역사적 도전을 이어가는 오타니의 존재는 다저스타디움을 찾는 관중의 발걸음을 더 무겁고 설레게 만들었죠.

 

한국 팬들에게도 오타니는 일본 선수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이젠 유튜브나 중계가 아닌, 직접 현장에서 오타니를 보고 싶은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오타니의 경기를 LA 현지에서 ‘직관’할 수 있을까요? 스케줄부터 예매, 입장 시간과 좌석 추천까지, 처음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A to Z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오타니 출전 경기 스케줄

 

오타니를 현장에서 직접 보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출전 경기 스케줄’ 파악입니다. MLB는 선수들의 출장 여부가 경기 당일까지 확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정 일정표는 존재하지 않지만, 몇 가지 팁을 통해 출전 가능성이 높은 날을 고를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현재 다저스에서 주로 지명타자(DH)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즉, 투수 등판 일정처럼 며칠을 쉬는 로테이션 없이,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장거리 원정 뒤나 더블헤더 이후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고르려면,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나 MLB.com에서 경기 일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보통 홈경기는 한 시리즈에 3연전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주말 3연전 중 2경기를 예매하면 오타니를 볼 확률이 높아집니다. 금~토 경기의 출전 가능성이 높고, 일요일은 휴식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출전 여부는 경기 시작 약 3~4시간 전 ‘라인업 공개’를 통해 확정됩니다. MLB 공식 앱이나 다저스 트위터, ESPN 앱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Ohtani - DH’로 표기되어 있으면 선발 출전입니다. 참고로, 부상이나 컨디션 조절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스케줄은 최대한 유동적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티켓 예매

 

티켓 예매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오타니가 출전하는 경기, 특히 주말 홈경기나 인기 팀과의 맞대결(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일찍 매진되거나 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경기일 기준 3~4주 전에는 예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식 티켓 구매는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MLB Tickets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결제는 해외카드(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모두 가능합니다. 모바일 티켓으로 QR코드가 발급되며, 별도의 출력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티켓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다르며, 외야 일반석은 $30~50선, 내야 1층은 $80~150선, 프리미엄 클럽 좌석은 $200~300 이상까지 형성됩니다. StubHub, SeatGeek 같은 리셀 사이트도 많이 이용되며, 매진된 경기라도 이곳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좌석이 가장 좋을까요? 오타니는 좌타자이기 때문에 타석에 섰을 때 1루 방향을 바라봅니다. 따라서 오타니의 스윙 장면이나 타석에서의 디테일을 감상하고 싶다면 1루 내야석이 가장 적합합니다.

 

10번 게이트 근처의 20~30번 구역은 뷰도 좋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도 형성돼 있어 인기 구역입니다. 외야석도 가격대비 현장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지만, 선수들이 멀게 느껴지고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시간대엔 상당히 더울 수 있습니다. 데이게임일 경우 자외선 차단과 모자 착용은 필수입니다.

 

현지 꿀팁

 

다저스타디움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중 하나로, 구조가 다소 복잡하고 규모도 큽니다. 주차장만 해도 입구가 8개 이상이며, 입장 게이트도 좌석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보통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므로, 늦어도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주차는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주차권을 구매하면 $5~$10 정도 할인 혜택이 있으며, 경기장 주차는 당일 결제 시 $30~$40 정도입니다. 대중교통은 유니언역(Union Station)에서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되며,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탑승 가능합니다.

 

입장 시에는 간단한 보안 검색이 있으며, 병이나 캔 형태의 음료는 반입이 제한됩니다. 물은 뚜껑이 열린 생수병 한 개 정도는 허용되는 편이고, 개인 간식은 투명 지퍼백에 담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장 내부에서는 ‘다저도그(Dodger Dog)’가 가장 유명한 간식이며, 피자, 프라이드치킨, 나쵸 등도 판매됩니다.

 

맥주는 경기장 내에서 $15~$18 수준으로 꽤 비싸지만, 시원한 한 잔은 현장 분위기를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관람 중간에는 팬샵(Dodger Stadium Team Store)에 꼭 들러보세요. 오타니 관련 굿즈는 유니폼, 모자, 열쇠고리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일부 품목은 경기 당일 한정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인기 있는 상품은 빠르게 품절되므로 경기 시작 전에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한꺼번에 수만 명이 빠져나가므로, 대기 시간이 꽤 길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주차장 출구 정체가 심할 수 있으니 미리 나올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경기 종료 10분 전에 미리 움직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셔틀을 이용하는 분들은 정류장이 몰리는 유니언역까지 이동이 빠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현장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는 것입니다. 다저스타디움의 응원 문화는 정적이지 않고 활발하며, 오타니가 등장할 때의 함성은 정말 소름 돋을 정도입니다. 야구팬이라면, 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를 직접 보는 건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체험입니다. 사전에 스케줄을 잘 파악하고, 티켓 예매와 좌석 선택에 신중하게 접근하면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훨씬 올라갑니다. 생생한 타격 소리, 관중의 함성, 그리고 오타니의 집중된 눈빛까지. 단 한 번의 LA 다저스 경기 직관이 여러분의 인생에 특별한 장면으로 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