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티켓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예매하는 것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주제입니다. 여행 예산에서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같은 목적지라도 예약 방법과 시기에 따라 수십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보다 경제적으로 예매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봅니다.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증된 실전 팁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니,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예매 타이밍과 요일을 잘 선택하자
항공권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동되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2~3개월 전이 가장 저렴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미리 계획하고 조기 예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예매하는 요일과 시간대도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항공권을 검색하는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 저녁인데, 이 시간대에는 수요가 몰려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화요일 오전이나 수요일 이른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어 저렴한 가격을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출발일 기준 60~90일 전 / 화~수 오전 예매 / 주말 피하기 / 성수기(방학, 명절) 피하기
2.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적극 활용
과거에는 특정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다양한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저가를 확인하고 예매하는 것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항공권 비교 플랫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 다양한 항공사의 가격을 실시간 비교하고, 월별 최저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이 강점입니다.
-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 – 구글 검색 기반으로 빠른 필터링과 날짜별 최저가 예측이 가능합니다.
- 카약(KAYAK) – 경유편 조합이 유리한 경우가 많으며, 가격 추적 기능을 제공해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 트립닷컴(Trip.com) – 아시아 노선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자주 제시하며, 한국어 지원도 뛰어납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가격 비교 외에도, 경유 시간, 수하물 포함 여부, 항공기 기종 등 다양한 조건으로 필터링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기준에 맞는 항공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비교 후에는 해당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같은 조건으로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중개 수수료가 빠진 공식 사이트 가격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3. 유연한 일정 설정과 주변 공항 활용
정확한 날짜와 시간에만 여행이 가능할 경우 항공권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일정에 약간의 유연성을 두면 더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목적지라도 금요일 밤 출발보다는 화요일 오전 출발이 저렴할 수 있고, 귀국 날짜도 월요일보다는 목요일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착지를 기준으로 인근 도시 공항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여행 시, 대형 허브 공항(예: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뉴욕) 대신 소형 공항을 이용하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후 현지 저가항공이나 기차 등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도 비용 절약의 한 방법입니다. 예시: 인천 → 밀라노 (직항)보다 → 이스탄불 경유 + 저가항공 이용 시 수십만 원 절감 가능
4. 항공사 프로모션과 카드사 할인 활용
많은 항공사들은 시즌별, 이벤트별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런 정보는 항공사 뉴스레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식 앱 알림 등을 통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정기적으로 얼리버드 특가나 국가별 프로모션을 공개하며, 일부 노선은 선착순 한정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신용카드사 제휴 할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카드로 결제 시 5~10% 할인 혜택, 무이자 할부, 항공권 캐시백 등이 제공되며,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의 글로벌 여행 프로모션도 자주 활용됩니다. 여행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항공사의 이벤트 캘린더를 미리 살펴보고 적절한 시점에 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저렴한 항공권을 잡는 핵심입니다.
5. 저가항공 이용 시 주의사항
가격이 확실히 저렴한 저가항공(LCC)은 비용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은 수하물, 좌석 지정, 기내식 등이 모두 유료이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하고 예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20kg 수하물 추가 요금이 왕복 기준으로 7~1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예약 시 함께 선택하지 않으면 공항에서 지불해야 하는 요금이 더 비쌀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의 경우 일정 변경이나 환불이 어렵고, 기상 문제나 항공사 사정으로 인한 지연·취소 발생 시 대처가 다소 느릴 수 있으므로,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저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비용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같은 구간의 FSC(대형 항공사)가 세일 중이라면, 저가항공보다 더 나은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저렴하게 예약하는 것은 단순히 “싼 항공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전체 흐름과 조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입니다. 사전 예약 시점, 요일, 시간대, 비교 플랫폼 활용, 유연한 일정 구성, 프로모션 정보 수신, 그리고 저가항공의 장단점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진정으로 알뜰한 항공권 예약이 가능합니다. 여행의 시작은 티켓 예약에서 시작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팁을 기억해 두신다면, 다음 여행에서는 조금 더 저렴하고 똑똑하게 항공권을 예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