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이라면 무조건 한 번은 방문하고 싶은 레알마드리드의 축구경기장인데요. 마드리드는 유럽 축구의 중심지로 불릴 만큼 역사 깊은 축구 문화와 세계적인 구단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éu)’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Wanda Metropolitano)’는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직접 방문해보고 싶은 성지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관람하는 것과, 사전 예약을 통해 경기장 내부를 투어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입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마드리드 주요 경기장 투어의 예약 방법, 가격대, 가능한 일정, 그리고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언어 지원 여부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마드리드 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 예약 방법과 가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은 현재 리모델링을 거쳐 더욱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경기장의 투어는 ‘Bernabéu Tour’라는 공식 명칭으로 운영되며, 구단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식 티켓 판매처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투어는 셀프 가이드 투어(Self-guided tour)로, 방문객이 자유롭게 경기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어에는 구단 박물관, 트로피 전시관, 그라운드 관람, 덕아웃 좌석 체험, 라커룸, 인터뷰 존, 기자 회견장 방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모델링으로 인해 일부 공간은 한시적으로 비공개일 수 있으므로, 사전 공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가격은 성인 기준 25~28유로, 아동(5~14세)은 18~20유로 선이며, 5세 미만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예매 시에는 종종 1~2유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조기 매진되는 날짜도 있으므로 최소 1~2주 전 예약이 권장됩니다. 여름 성수기(6~9월)에는 티켓 수요가 급증하므로 더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은 구단 공식 웹사이트(https://www.realmadrid.com/en/tickets/tour-bernabeu)에서 영어로도 제공되며, 결제는 카드와 페이팔 모두 가능하고, QR코드 형태의 전자티켓이 이메일로 발송됩니다. 모바일로도 쉽게 입장할 수 있어 별도의 출력 없이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 투어 예약과 현장 투어 프로그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는 2017년 완공된 최신식 경기장으로, 스페인 내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투어 프로그램은 ‘Territorio Atleti’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한 셀프 투어나 가이드 동반 투어 모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투어는 구단 역사 전시관, 선수 입장 터널, 홈팀 벤치, 기자실, 미디어 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전용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경기장은 팬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인터랙티브 체험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 22유로, 아동(4~13세)은 16유로이며, 3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 패키지도 있으며, 2성인+2아동 기준 60유로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즌에 따라 나이트 투어(야간 경기장 조명 체험 포함)가 운영되며, 이 경우 약간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예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https://www.atleticodemadrid.com/territorio-atleti/tour)에서 가능하며, 영어 및 스페인어 버전 사이트를 모두 제공하고 있어 해외 관광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QR 티켓은 이메일로 전송되며, 현장에서도 티켓 부스에서 직접 구매 가능하지만, 투어 참여 인원 제한이 있어 사전 예매가 더욱 안전합니다.
언어지원과 현지 팁
마드리드의 주요 경기장 투어는 외국인 방문객을 고려해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투어 프로그램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일부 구간은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되어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일부 오래된 디바이스에서는 앱 호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입장 전에 최신 버전으로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투어는 자체 제작된 태블릿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으며, 언어 선택이 가능하여 외국인에게도 매우 친절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현장 직원들도 대부분 기본적인 영어 소통이 가능하므로 질문이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지 팁으로는, 투어 시작 전 근처 카페나 구단 공식 스토어에서 간단한 기념품을 미리 구매하거나, 투어 종료 후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경기장 주변 상점들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경기장 투어는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여유롭게 둘러보면 2시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6~8월)에는 오전 투어를 추천합니다. 스페인 햇볕이 강해 오후 시간대는 이동이 불편하고, 경기장 내외부의 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 투어가 중심이므로 시간 제약이 크지 않습니다. 투어 종료 후 구단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팬 스토어도 방문해 보세요. 한정판 머천다이즈와 선수 관련 기념품은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줍니다.
마드리드의 경기장 투어는 단순한 스포츠 관광을 넘어, 축구 역사를 몸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혼잡을 피하고, 다양한 언어 지원을 활용하여 완성도 높은 여행을 준비해보세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두 곳 모두 각기 다른 매력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여유가 된다면 두 경기장 모두 투어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시간 경기 일정과 연계해 투어 + 경기 직관 코스를 구성한다면, 잊지 못할 축구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