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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배낭여행 추천지 3곳

by lim3214 2025. 9. 15.

동유럽 배낭여행 추천지 3곳

 

젊을 때 한 번쯤은 버킷리스트로 있었던 배낭여행인데요.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사람들이 서유럽의 화려한 도시들에 집중하지만, 최근에는 가성비와 감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동유럽’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유럽은 여전히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물가가 저렴하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배낭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헝가리, 체코, 폴란드는 대표적인 동유럽 핵심 국가로, 각각 고유의 문화와 여행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배낭여행 추천지를 구체적인 팁과 함께 안내합니다.

 

헝가리

 

헝가리는 동유럽 배낭여행의 출발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국가 중 하나이며, 수도 부다페스트는 단연 핵심 여행지입니다.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야경이 매우 유명합니다. 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와 ‘페스트’로 나뉜 이 도시는 체인브리지, 부다성, 국회의사당, 겔레르트 언덕 등 명소가 도보 또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연결됩니다. 여행자들은 야간 유람선을 타고 불빛으로 빛나는 도시 전경을 감상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배낭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일정은 ‘1일 차: 부다페스트 도착 – 야경투어’, ‘2일 차: 부다 지역(부다성, 어부의 요새, 겔레르트 언덕)’, ‘3일 차: 페스트 지역(영웅광장, 온천, 국회의사당, ruin pub)’입니다. 특히 세체니 온천은 야외 스파와 온수 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 중 중간에 들러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현지 음식도 매우 저렴하고 든든합니다. 헝가리의 대표 음식인 굴라쉬 스튜와 랑고쉬(튀김빵), 파프리카 치킨은 대부분 5~8유로 사이에 맛볼 수 있습니다.

 

배낭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한인 민박과 호스텔도 다양하며, 도보 중심 여행이 가능해 교통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외에도 근교에는 세게드(Szeged), 에게르(Eger), 센텐드레(Szentendre) 등 조용하고 감성적인 도시들이 있어, 일정을 넉넉히 잡으면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지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헝가리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며, 동유럽 첫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체코

 

체코는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고풍스러운 도시들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그 중심에는 수도 프라하가 있으며, 이 도시는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구시가지 광장을 중심으로 한 프라하는 천문시계탑, 틴성당, 까를교, 프라하성 등 수많은 명소가 모여 있으며, 모두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배낭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프라하성에서는 구불구불한 지붕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프라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체코의 물가는 서유럽 대비 약 60~70% 수준이며, 특히 외식비가 저렴합니다. 현지 맥주는 대부분 1~2유로로 즐길 수 있으며, 전통 레스토랑에서 굴라쉬, 체코식 덤플링, 구운 돼지고기 요리를 10유로 이내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 생산국으로,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을 비롯한 다양한 현지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브루어리 투어도 인기가 많습니다.

 

체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은 바로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입니다. 프라하에서 버스로 약 3시간 거리로, 동화 속 같은 풍경과 조용한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루 일정으로도 가능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1박 하며 강가에서 산책하거나 성 위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통은 RegioJet 또는 Flixbus 등 유럽 주요 버스 앱을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유레일 패스 없이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관광 정보는 영어로도 제공되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박물관이나 성도 많아 언어 장벽도 크지 않습니다.

 

폴란드

 

폴란드는 동유럽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수도 바르샤바는 과거 2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딛고 재건된 도시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쇼핑몰, 미술관이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에서는 중세 시대의 도시 형태를 그대로 복원해 두었고, 현대 지역에는 과학관, 현대 미술관, 루프트탑 바 등 트렌디한 공간도 많아 젊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폴란드의 진정한 매력은 크라쿠프(Krakow)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 도시는 폴란드의 문화적 수도라 불릴 만큼 예술, 건축,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중심 광장인 ‘뤼넥 광장’은 유럽 최대의 중세 광장 중 하나로, 거리 악사와 시장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은 그 자체로 영화 같으며, 성 마리아 성당과 직물 회관, 바벨성은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반나절 안에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크라쿠프에서 꼭 가봐야 할 근교 여행지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역사적인 통찰력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아우슈비츠는 인간의 역사와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주는 장소로, 하루를 할애해 조용히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폴란드는 배낭여행자에게 특히 반가운 나라입니다. 음식, 교통, 숙박 모든 항목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유바(Bar Mleczny)라 불리는 로컬 식당에서는 5~6유로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야간 기차 또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바르샤바와 크라쿠프 외에도 브로츠와프(Wroclaw), 그단스크(Gdansk) 등 다양한 도시를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어, 장기 루트 여행에도 최적입니다.

 

헝가리, 체코, 폴란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유럽 핵심 여행지입니다. 유럽의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고, 예산 부담이 적으며, 사람들도 친절한 이 지역은 특히 첫 유럽 배낭여행자나 장기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도보 중심 여행, 풍부한 역사, 뛰어난 야경, 저렴한 음식과 숙소까지 —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동유럽 배낭여행,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유럽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동유럽 루트부터 먼저 체크해 보세요. 후회 없는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