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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by lim3214 2025. 9. 15.

뉴욕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는 바로 뉴욕인데요. 뉴욕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은 맨해튼을 중심으로 한 도심 여행에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뉴욕은 중심 도시를 벗어나도 매력적인 장소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도시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배낭여행자, 커플, 가족 단위 여행자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옵션입니다.

 

뉴욕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 3곳을 소개하고, 각 지역의 핵심 포인트, 교통편, 음식, 볼거리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롱아일랜드

 

롱아일랜드(Long Island)는 뉴욕시의 동쪽에 위치한 길고 넓은 섬으로, 맨해튼에서 출발할 경우 LIRR(Long Island Rail Road)을 이용해 1시간 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롱비치(Long Beach)와 존스 비치(Jones Beach) 같은 인기 해변이 뉴요커들의 휴식처로 각광받습니다.

 

바다에 발을 담그고 모래사장에서 책을 읽거나, 자전거를 빌려 해변길을 달리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롱아일랜드 북부, 특히 North Fork 지역은 뉴욕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입니다. 약 3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어 ‘와인 루트’를 따라다니며 시음, 투어, 현지 치즈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Bedell Cellars’, ‘Duck Walk Vineyards’와 같은 유명 와이너리는 깔끔한 시설과 세련된 테이스팅룸을 갖추고 있어 커플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포도밭 너머로 해질녘 석양이 지는 풍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최고의 장면입니다. 또한 롱아일랜드는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Montauk이나 Greenport 같은 항구 마을에서는 현지 어부들이 잡아 올린 굴, 바닷가재, 조개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로컬 식당이 즐비합니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바다를 보고, 와인을 즐기고, 훌륭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어 도심 여행과는 또 다른 만족을 줍니다. 차 없이도 LIRR과 현지 택시, 와이너리 셔틀 등을 이용하면 편하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콜드 스프링

 

콜드 스프링(Cold Spring)은 허드슨강 서쪽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뉴욕 맨해튼에서 Metro-North 열차를 타고 약 8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의 빠른 속도와 정반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로,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이나 커플,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허드슨강 풍경과 강변 산책로는 이곳이 왜 감성 여행지로 불리는지를 단번에 느끼게 해 줍니다. 콜드 스프링의 메인 스트리트는 길지 않지만 그 안에 앤티크숍, 독립서점, 수공예품 상점, 아트 갤러리 등이 모여 있어 골목골목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거리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주말에는 농산물과 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파머스 마켓이 개최되어 현지 분위기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The Foundry Cafe’나 ‘Hudson Hil’s Cafe’ 같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브런치 카페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면 도시에서의 긴장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하이킹입니다. 기차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Breakneck Ridge’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뷰포인트를 가진 산책 코스로, 경사도가 다소 있지만 정상에 오르면 허드슨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맥과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면 ‘Little Stony Point’ 같은 평이한 산책 코스도 있어 누구나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과는 또 다른 속도, 풍경, 감성을 경험하고 싶다면 콜드 스프링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최적입니다. 무엇보다 Metro-North 열차가 펜역 또는 그랜드 센트럴역에서 수시로 운행되기 때문에 교통 또한 부담 없이 계획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뉴욕에서 약간의 거리 이동이 필요하지만, 하루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도시 중 하나가 필라델피아(Philadelphia)입니다. 암트랙(Amtrak)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펜역에서 약 1시간 15분 만에 도착하며, 저렴한 이동을 원한다면 메가버스(Megabus)나 그레이하운드(Greyhound)를 통해 2시간 3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의 상징적인 장소로, 역사와 문화, 음식, 예술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행의 첫 코스로는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Independence National Historical Park)’이 적합합니다. 이곳에는 ‘자유의 종(Liberty Bell)’과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이 위치해 있으며, 미국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장소지만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 가이드 투어나 오디오 투어도 운영되어 이해를 돕습니다. 그 외에도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은 수많은 명화를 소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 ‘록키’의 계단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 포즈를 취합니다. 바로 옆에는 ‘로댕 미술관(Rodin Museum)’도 자리해 인상주의와 조각 예술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스폿입니다.

 

식도락 여행자라면 필라델피아 명물 ‘치즈스테이크(Philly Cheesesteak)’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역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게는 ‘Pat’s King of Steaks’와 ‘Geno’s Steaks’이며, 두 가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고 있어 직접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Reading Terminal Market에서는 수십 가지의 로컬 음식과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도시 전체가 도보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고, 거리마다 역사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됩니다. 특히 당일치기로 여행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하루 동안 쌓은 감동과 지식이 함께 돌아가는 느낌을 줄 만큼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뉴욕은 단일 도시로도 볼거리가 넘치지만, 근교로 눈을 돌리면 또 다른 미국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롱아일랜드에서의 와인과 바다, 콜드 스프링에서의 감성적인 산책, 필라델피아에서의 역사 투어는 각기 다른 분위기 속에서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대중교통을 통해 당일로 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루쯤은 느긋하게 외곽으로 떠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도심의 빌딩 숲에서 벗어나, 뉴욕의 또 다른 얼굴을 경험해 보세요. 당신의 여행은 훨씬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