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이지만, 특히 가을은 가장 쾌적하고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즌은 기온이 20도 내외로 선선하며, 습도가 낮아 관광하기에 최적의 날씨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 덕분에 대만을 처음 찾는 여행자나 가족 단위의 관광객 모두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꼽히며, 버스투어는 짧은 일정 안에 다양한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대만 버스투어 추천 코스를 자연, 도시, 야경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을 버스투어 코스
대만은 면적은 작지만 다양한 지형과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가을은 산과 숲, 호수, 농촌 지역의 자연미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계절입니다. 먼저 추천하는 곳은 양명산 국립공원입니다.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이 일품입니다. 양명산 내에는 온천 지역도 있어 트레킹 후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힐링 코스로 제격입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버스투어는 반나절 또는 당일 코스로 운영되며, 현지 가이드의 설명도 포함되어 있어 대만의 생태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알리산입니다. 대만 중부에 위치한 고산지대인 알리산은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든 단풍과 운무가 만들어내는 장관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알리산 일출은 대만 여행의 백미 중 하나로, 새벽 3~4시경 타이중이나 가오슝에서 출발하는 버스투어가 인기가 많습니다. 알리산 삼림철도, 자자목, 자운사 등을 도보로 둘러보며, 맑은 공기와 함께 대만의 고산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 농장이나 차밭도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자연과 로컬 체험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궤산삼림레저농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대만 중부 산간에 위치한 가족형 체험 농장으로, 가을철이면 국화, 코스모스 등 계절 꽃이 만개하고 과일 수확 체험도 가능합니다. 버스투어를 통해 이동하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전체적으로 대만의 가을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위와 같은 외곽 중심의 버스투어 코스를 선택해 보세요. 편안한 이동과 함께 풍성한 가을의 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시 버스투어
자연과 더불어 대만의 도시들도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첫 번째 추천 코스는 타이베이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레드라인, 블루라인 등으로 나뉘며, 하루 1~2일권으로 구매해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대표 노선은 국립고궁박물원, 중정기념당, 시먼딩, 용캉제, 타이베이 101 등 대만의 주요 명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도시의 역사와 현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공원과 사원이 여행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지우펀과 스펀을 연계하는 당일치기 버스투어도 인기가 높습니다. 지우펀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알려진 레트로 마을로, 가을비와 함께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좁은 골목길과 찻집, 전망 좋은 카페들은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어서 스펀에서는 소원을 적은 천등을 하늘로 띄우는 체험이 가능하며, 버스투어를 통해 두 지역을 하루에 모두 돌아볼 수 있어 효율적인 일정 구성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추천지는 타이중입니다. 최근 예술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떠오른 타이중은 국립미술관, 국립도서관, 애니메이션 거리 등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타이중 시내를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각 명소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도시 곳곳에서 거리 공연이나 마켓이 열려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도심 속에서 문화와 여유를 함께 누리고 싶다면 시티 버스투어를 꼭 고려해 보세요.
로맨틱 버스투어 추천
가을의 대만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그 매력이 돋보입니다. 해가 빨리 지는 계절적 특성 덕분에 이른 저녁부터 야경을 즐기기에 좋으며, 버스투어를 활용하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만의 밤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수이 야경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단수이는 대만 북부의 항구 도시로, 석양과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버스를 타고 단수이 강변, 진리대학, 홍마오청, 라오제 야시장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해 질 녘 붉게 물든 하늘과 강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현지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타이베이 101 전망대 버스투어입니다. 저녁 식사 후 출발하는 버스투어로, 타이베이 시내에서 출발하여 101 타워까지 이동 후 89층 전망대에 오르게 됩니다.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근처 쇼핑몰에서 간단한 쇼핑이나 디저트 타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커플 여행자나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코스는 마오콩 곤돌라 연계 버스투어입니다. 이 코스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출발하여 마오콩 곤돌라 탑승장까지 이동한 뒤, 곤돌라를 타고 산속 찻집 마을까지 올라갑니다. 해가 질 무렵부터 야경이 완성되는 시간이 가장 아름답고, 곤돌라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마오콩에서는 현지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대만 특유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밤을 원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가을은 대만의 진짜 매력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자연을 품은 외곽 지역부터, 감성과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그리고 로맨틱한 야경까지 다양한 테마의 버스투어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여행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여행자나 짧은 일정을 가진 분들에게는 버스투어가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대만의 감성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